관악구는 서울시 장애인 인구 2만명 이상 지역구 중, 장애인 배려 시설 수 대비 등록장애인 수 1500명 이상으로 2번째로 많은 지역입니다.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tv, 인터넷부터 연극영화관람 등 각종 문화여가활동을 한 비율이 평균 10%에 그쳤고, 활동이 불만족스러웠다고 응답한 비율은 50%가 넘어갔습니다. 또 집 밖 활동이 불편하다는 응답은 46.6%였고, 그 이유로는 장애 관련 편의시설 부족(49.7%), 동행자의 부족(26.9%) 등이 있었습니다. 이런 응답을 보면 아직 우리 사회가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원활하게 돕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일부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이 적어도 국영 문화시설을 이용할 때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장애인이 해당 시설에 도착하면 시설의 담당자에게 자동으로 도착 알림이 가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실제로 만들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제안서에 자세한 내용과 앱 사용방법, 프로그램의 원리, 필요한 제도를 포함해 저의 생각을 간단히 적어봤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1년 간 관악구장애인복지관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장애인이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다는 사실에 정말 큰 안타까움을 느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이런 안타까운 사실을 알아주시고, 결국에는 우리나라의 장애 배려 인식 수준이 높아지길 바라면서 제안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휠체어를 위한 편평한 보도나 제가 구상한 시스템과 같은 장애인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가 많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