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 전은정기자, '트래시태그 챌린지 6개월 후...관악구의 모습은?'
등록일 : 2019.11.18


 관악구에서 트래시태그 챌린지를 시행한지 6개월이 지났다. 관악구는 지난 4~5월 깨끗한 관악구를 위해 청소를 인증하는 이벤트인 '트래시태그 챌린지'를 진행했다.



 트래시태그는 쓰레기를 의미하는 '트래시'(trash)와 키워드를 뜻하는 '태그'(tag)의 합성어로 트래시태그 챌린지는 공공장소 등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SNS에 '전과 후' 사진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 공유하는 것이다.


 환경보호 활동과 놀이를 결합한 이 챌린지는 지금까지 미국, 노르웨이, 벨기에. 인도, 네팔, 알제리 등 전 세계적으로 번졌으며 7만 건에 달하는 인증이 이어졌다.



[깨끗해진 관악구 거리]


 우리나라에서도 호응은 이어졌다. 관악구민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많은 인증샷을 올렸다. 트래시태그 챌린지를 위해 구민들은 비닐봉지와 집게를 들고 거리 곳곳의 쓰레기들을 주웠다. 주택가와 학교 인근은 물론 사람들이 잘 지나다니지 않는 외진 길까지 들어가 쓰레기를 찾았다.



[깨끗해진 관악구 거리]


 또 유동인구가 많은 도림천과 관악산에서도 땅에 떨어진 쓰레기를 찾아다녔다. 일반 쓰레기는 쓰레기봉투에 넣고 재활용품은 분리수거를 하며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었다.


[깨끗해진 도림천]


 트래시태그 챌린지는 SNS에 인증사진을 남기면서 자신의 모습을 뿌듯해 할 수 있고 타인의 동참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또 쓰레기를 치우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었다. 무분별하게 소비만 하기 보다는 환경문제를 돌아보면서 쓰레기를 만드는 소비를 줄이는 계기도 되었다.

관악구 이외에도 부산, 대구, 부천 등 전국 곳곳에서 트래시태그 챌린지 이벤트를 실시했다. 트래시태그 챌린지가 널리 퍼지면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후 무심코 지나쳤던 쓰레기에도 눈길을 주게 되었고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환경보호를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주변을 돌아보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마음이 새삼 중요하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