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 김현정기자, '관악의 보물 같은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다!'
등록일 : 2020.11.26


관악의 보물 같은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다!
2020 관악 우수창작 문화콘텐츠 성과공유회



 지난 11월 20일 오후 1시 관악아트홀에서 ’2020 관악 우수창작 문화콘텐츠 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습니다. 관악문화재단은 관악을 소재로 스토리를 창작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다양한 지역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6월 한 달간 공모를 진행하였습니다.

관악의 자연, 문화, 인물, 문화재 등을 소재로 지역 상징성을 포함하거나 재발견할 수 있는 내용이기만 하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했는데요, 이번 성과공유회는 문화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인 및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사업수행 과정과 결과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즐기면 좋겠지만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었잖아요, 현장에서는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하고, 온라인으로도 성과공유회를 볼 수 있도록 재단 유튜브채널 관악문화재단TV를 통해 동시 생중계했습니다. 관악주민들 누구나 집에서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셈이죠.



예술진흥팀 이규희 팀장의 오프닝 인사로 성과공유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관악문화재단 박정자 이사장님의 축사와 차민태 대표님의 인사말 속에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지역예술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관악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무한한 애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사업은 공모형, 기획형 총 2가지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공모형에는 총 4팀이, 기획형 사업에는 총 3팀이 선정되었습니다. 공모형에는 총 30건이 접수되었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4팀이 선정되었는데요, 각각의 작품에 대한 메이킹영상은 유튜브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획형 메이킹영상도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 사회는 이건렬 예술진흥팀 창작지원파트장이 맡았습니다. 다 함께 힘내자는 의미로 큰 박수과 환호성을 외치며 파이팅 넘치게 시작했어요. 1부에서는 ‘강감찬장군’ 설화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오디오 뮤지컬 및 앱북, ‘신림동’ 고시원 배경의 낭독극과 관악산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오디오 명상 가이드, ‘녹두거리’를 배경으로 한 뮤직드라마 등 공모형 작품의 쇼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는 쉼잉의 신림동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살롱형 낭독연극 ‘신림동 고시원 302호’는 연극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는 낭독공연이라 무척 신선할 것으로 기대되었는데요, 완성된 작품은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4회 공연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쉼잉의 조수민 씨가 쉼잉팀이 청년들에게 어떻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는지 그 과정부터 관객의 피드백까지 설명한 뒤 접근이 쉬운 예술로서 살롱형 공연, 소규모 관객을 만나는 대안 콘텐츠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전했어요. 마지막으로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도 잠시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은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의 이설영 대리가 오디오뮤지컬 <소년영웅 강감찬>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강감찬 장군을 소재로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도록 의도했는데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하도록, 뮤지컬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4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만들었더라고요. 앱북은 12월 중에 정식 등록될 예정입니다. 작품 일부가 역시 시연되고 난 후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유튜브에서는 오디오뮤지컬의 음악이 쏙쏙 들어온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녹두거리도 빼놓을 수 없죠. 세 번째로 소개된 작품은 1980년대 그리고 현재 2020년 청년의 이야기를 ‘녹두거리 희비쌍곡선’로 표현한 아카이빙 취향팀의 모바일 뮤직드라마입니다. 아카이빙 취향의 유지혜 작가는 결과물은 12월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작품의 특징, 등장인물 등을 설명했어요. 성과공유회에서는 3편을 잠시 볼 수 있었는데요, 그들이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 여러분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마지막은 케렌시아의 관악산에 관련된 콘텐츠입니다. 관악산에 뜬 f4, 그들은 관악구의 알려지지 않은 명소를 알려주며 명상과 음악이 함께하는 치유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케렌시아 공동대표 이치훈 김용재 씨는 명상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힐링하길 바란다며 작업과정을 소개했습니다. 낙성대 안국사, 관악산 무장애숲길, 별빛내린천, 호림박물관 총 4곳의 소리를 수집하고 어울리는 음악을 작곡했고요, 앞으로 다양한 버전으로 발매할 예정입니다.



2부에서는 3편의 기획형 창작 콘텐츠 소개가 있었습니다. 각각 마영신 작가와 & 김오키 작곡가의 관악구 음악앨범과 강감찬의 백순대 웹툰, 황정은 작가의 연극 <베드타운>, 김시덕 교수의 관악 우수창작 문화콘텐츠 기초자료집입니다. 첫 번째 순서에서는 고려의 명장 ‘강감찬장군’을 소재로 한 웹툰 <관악별>에 이어 김오키 밴드의 관악구의 느낌을 담은 음악 연주가 펼쳐졌습니다. 감미로운 음악은 관악산 호수공원과 민주공원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어진 곡으로 온라인 상으로는 “계절에 어울린다”, “팬이다” 등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낙성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연극 <베드타운>이 두 번째로 소개되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에 집중했다며 내년 1월말에 낭독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은 콘텐츠는 김시덕 교수가 ‘관악구는 어떤 도시인가’에 대해 연구하며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전달했습니다. 관악구에서 주목할 만한 것들, 문화자원 등을 언급하며 관악구만의 문화예술 기초자료집을 만들고 있는 과정을 발표했는데요, 2021년에 책자와 이북으로 발간될 예정이라니 기대됩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관악의 이야기를 담은 보물 같은 콘텐츠들을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현장에 참석한 사람들은 성과를 나누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서로 네트워킹 함으로써 지역문화를 활성화 시키는 기반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관악문화재단TV 유튜브 채널(https://youtu.be/PghrCBEuw5E)에서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