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박선미기자, '초등학교 신입생 소집일'
등록일 : 2021.01.20



서울의 공립초등학교 취학대상자 7만 1천여 명의 예비소집일이 시작되었다. 취학대상자와 보호자가 입학 예정 학교에 직접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올해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약 예비 소집일에 참석하지 못할 때는 미리 학교에 알려야 한다.

필자도 셋째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 신입생 예비소집일은 1월 6일 하루였다. 그런데 1월 5일에서 7일 동안, 3일간으로 변경되는 등 입학 예정 초등학교 취업업무 담당자로부터 여러 번의 공지 문자를 받았다.


학부모와 신입생이 꼭 함께 방문하시고 드라이브 스루도 가능합니다.
음성통화가 꼭 필요시 학교 전화로 연락주세요.
학부모님께서는 본교 방문 시간을 문자메시지로 답장을 주세요.


약속한 시간에 취학통지서를 챙겨서 셋째를 데리고 함께 학교로 갔다. 보안관 아저씨가 학교 정문에서 열 체크를 하였다. 코로나19 이전, 신입생 예비 소집일에는 학교 앞에 피아노, 태권도, 미술학원, 공부방 등 각 학원에서 학용품, 풍선 등을 선물로 나누어주었다. 한데 모일 수 없는 지금은 그런 풍경을 찾아보기 힘들다.


신입생 입학 안내 자료에는 학교의 상징인 교목, 교포, 교화, 교가, 입학 전 건강관리 등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그리고 입학식 안내도 받았다. 입학식 날에는 학부모와 학생이 손을 잡고 강당에 입장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인해 입학식 행사 진행이 어려울 경우는 동영상으로 행사가 대체 될 수도 있다고 하였다.



학교에서 12색 색연필, 안전가위, 딱풀, 스프링 종합장 1권, L자 반투명파일 등 학용품을 휴대용 가방에 담아 입학 선물로 입학일에 준다. 그 외 필요한 학용품은 담임선생님 일주일 단위로 미리 알려준다고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친절히 적혀있다. 1학년 몇 반이 될지는 2월 26일(금) 14시 이후 학교 홈페이지에 안내된다고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막연한 불안감도 있다. 물론 신입생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친구 간 다툼이나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까? 급식은? 화장실은? 그렇다고 지나친 걱정과 과잉보호는 지양해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배워야 하는 세계가 있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은 하얀 도화지와 같아서 처음에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일생이 결정된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이 자신이지만 그 그림에 대한 영향을 주는 것은 부모와 선생님으로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학교의 이야기에 설렌다

신입생 모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