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 이광국기자, "건강을 위한 정다운 협동!"
등록일 : 2019.06.17


-관악정다운의료사협 창립총회-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건강은 육체나 정신 그리고 사회적인 개념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건강에 장사 없고, 오고 가는 세월을 비껴 갈 수도 잡을 수도 없다. 더욱이 현대인들은 스트레스, 갈등, 치매 등 갈수록 정신건강이 좋지 않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잘 살고,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관계를 갖는 그러한 이상적 건강한 삶. 사회적 개념·건강공동체로써 조금은 풀어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건강과 공동체를 지향하는 공동체 즉, 의료사협이 서울시에만 5곳이 존재한다.


500명 설립 동의, 1억 원 출자금, 보건복지부 인증
2019년 6월 15일, 관악구 사회적경제에 건강한 새 바람이 시작됐다.
지난 4년여 동안 준비하고 힘을 모아 열정으로 추진했던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렸다.
보건복지부 인증 요건인 조합 설립 동의자 500명, 1억 원의 출자금 요건을 충족시켜 성황리에 의료사협의 첫발을 내디뎠다. 누구나 존중받는 건강한 공동체로서 지난 1976년 3월 설립된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의 뿌리를 이어받아, 이미 밑동이 튼실한 관악건강공동체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건강공동체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의 성공적인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


545명 설립 동의자 중 228명이 참석하고 80명의 위임으로 총회는 개회부터 ‘협동’의 실천을 보였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상 축사, 왕정순 관악구의장, 경창수 한국의료사협연합회장,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임종한 한국커뮤니티케어 보건의료협의회 상임대표 등 굵직한 인사들의 축하가 이어질 만큼 창립총회가 성황이었다.

경창수 회장(한국의료사협연합회)은 역사적인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의 창립총회에서 축사를 하게 됨을 오히려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하였다.
현재 연합회에 23개 조합 45,000명의 조합원이 있고, 그 45,000명이 축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리고 준비된 또, 자원이 풍부한 관악이니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의료사협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조합원을 대표해서 축하드린다는 축사를 전했다.


4개 안건 통과, 12명 초대 임원 선출
조계성 임시의장(가칭 관악정다운의료사협 공동대표)의 개회 선언과 의사 진행, 총회의 안건은 정관 및 규약과 임원 선출, 사업계획·예산안, 설립경비 승인까지 4개의 안건을 통과 시켰다.
임기 3년의 초대 임원(이사장, 이사, 감사)은 선출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봉희)에서 진행, 사전 10인 이상의 조합원 추천을 받아 후보자 등록(현장 등록)을 하였으며, 조합원 만장일치로
총 12명의 입후보자 모두 임원으로 선출되었다.


△이사장 김혜경(전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 설립자)
△이사 구명숙(관악사회적경제센터장), 김남석(봉천동나눔의집 원장), 김명철(관악건강돌봄네트워크 간사), 박영하((사)관악사회복지 운영위원장), 박은영(가천대학교 간호대학 학장), 박상원(늘픔약국 약사), 심순섭(나눔주민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윤소진(나눔주민생활협동조합 이사), 이용표(한울정신건강복지재단 이사), 정유미(관악정다운의료사협 창립준비위원)
△감사 전춘우(전 관악주민연대 공동대표)



[김혜경 이사장을 비롯하여 12명의 초대 임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김혜경 초대 이사장 선출
선출된 이사들의 의견을 모아 역시 만장일치로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초대 이사장으로 김혜경  이사장을 선출했다. 김혜경 이사장은 1976년 관악 난곡지역에서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과 요셉의원 설립, 관악사회복지 이사장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존경하는 조합원들을 섬기고 뜻을 받들며 이사님들과 함께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겠다.
1976년에 가난하지만 우리 스스로 건강을 지키자는 정신으로 난곡에서 의료협동조합을 만들었다. 10년 후 의원 설립을 목표로 결의하여, 요셉의원을 설립하였다.


모든 것은 가난하지만 뜻을 모아 협동하면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역사로 보여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 뿌리를 내렸다면, 이제 관악정다운의료사협에서는 줄기와 잎을 피우고 예쁜 꽃이라는 결실도 맺을 것이다. 닥쳐올 많은 어려움들이 두렵기도 하지만, 자양분의 역할을 성실히 하고자 한다. 여러분 모두 도와주시길 바란다.”라며 강한 의지를 전했다.



[주요 사업 등 사업계획·예산안, 조합 설립경비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혜경 이사장은 의사봉을 넘겨받아, 사업계획·예산안과 설립경비 승인 안건을 조합원 만장일치 동의로 통과시켰다.
사업계획서는 6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 남짓한 2019년의 계획이다.
△주 사업: 보건의료사업(조합원 및 지역주민 건강개선). 지역 보건·복지향상 사업.
△기타 사업: 협동조합 관련 연구조사, 출판 사업. 현동조합 간 협력사업. 협동조합의 홍보 및 지역사회 기여 사업. 조합원·직원의 상담, 교육, 훈련 및 정보제공을 위한 사업. 지역주민 건강·복지 증진을 위한 위탁사무 관련 사업.
특히 주 사업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강좌와 관악주민돌봄네트워크 지속 운영은 이미 조합 설립 추진 동안 진행해오고 있는 사업들이다.


고문·자문위원, 10명 위촉
임원 외에도 기본 조직으로 교육·재정·조직위원회가 있으며, 창립을 위한 창립준비위원회 위원들도 노고를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고문·자문위원을 위촉하여 조합의 조직 또한 여느 협동조합 못지않게 탄탄함을 보였다.


△고문으로는 김경옥, 이분옥, 이순덕, 임찬호, 장금순, 정정자  △자문위원으로는 배문호, 안규리, 임종한, 조계성 조합원을 위촉하였다.
특히 고문 6명은 전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1976년의 뿌리와 정신을 고스란히 관악정다운의료사협에서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조력자이자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전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원 6명의 어르신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사업비 지출 의료기관 설립 47%로 가장 높아
사업예산안은 총액 1억7천380만 원으로, 출자금(증좌) 1억1천8백만 원, 프로젝트 지원 4천4백만 원 등을 포함한 조합의 사업 총 예산액이다.

사업의 지출은 △2020년 고유목적 사업(의료기관 개설) 8천300만 원(47.7%)으로 가장 높고,  △지역보건·복지향상 사업 외의 사업비 4천9백80만 원(28.7%),  △설립경비 2천만 원(11.5%)
△인건비 1천7백771,000원(10.2%)의 순이다.
설립경비에서는 총회 공증비용, 법인 등기·등록세 외 총회 활동·운영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누구나 존중받는 건강한 공동체
관악정다운의료사협은 ‘누구나 존중받는 건강한 공동체’를 미션으로 지정하고, 협동, 참여, 건강할 권리, 존중 4가지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의료사협 기획 강좌와 2015년 8월 맛보기 건강실천단 2개의 활동이 촉발점이 되어 2015년 11월 본격적으로 의료사협 준비모임을 갖고, 워크숍과 비전통합워크숍 ‘50인회, 오십보백보’, 눈높이 협동조합 강좌를 거쳤다.

2017년 12월 발기인회가 공식 발족하였고, 2018년 3월에 ‘100만세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며 한층 단계가 성장하였다.
통증아카데미, 열린강좌, 건강강좌 등 다수의 교육강좌를 운영하고, 건강실천단, 건강기부, 소모임 등 건강생활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도 하였다.
발기인회의만 2017년 12월 28일 시작, 2019년 6월 7일까지 총 27회 차 동안 매월 진행, 16명의 발기인들이 협동하며 조합설립 준비작업을 견고하게 또 꾸준히 진행하였다.


한편, 당 의료사협이 진행한 2018년 주민건강 욕구조사에 따르면, 가정의학과, 내과, 치과, 재활의학과의 순으로 의료사협 병·의원 진료기관을 원한다는 답변을 보였다.

안건 통과된 정관과 규약은 의료사협의 표준규정을 따르며, 제3장 제18조 규정에 따라 5좌(5만 원) 이상의 출자금 규정이 있다. 제4장 제28조에 따라 조합원 총원 100분의 10 이상의 임기 2년 대의원 선출·대의원 총회를 둘 수 있다.
잠시 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제4장 제30조 정기총회 2개월 이내 조항을 두고, 준비·일정을 고려한 3개월 의견제시가 있었다. 잠시 설왕설래하는 모습을 보이며 총회마저도 건강하게 살아 있는 ‘건강공동체총회’로 이색적이면서도 신선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였다.


창립총회의 폐막은 모두가 존중받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존중, 참여, 협동, 건강할 권리를 핵심가치로, 일곱 가지의 약속을 다짐하는 창립선언문 낭독으로 대신하였다.



[총회의 대미는 중년 ‘화모니카’ 팀의 축하공연으로 질주하며 마무리 했다.]


사전축하 공연에서는 구명주 오카리스트가 앙코르 요청까지 받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축하공연은 화요일엔 하모니카, 중년의 ‘화모니카’ 팀이 연달아 4곡을 흥으로 질주하며 ‘모두 함께 건강하게’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첫 출발을 응원하였다.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무소: 서울시 관악구 신림로 210, 2층
인터넷 카페: http://cafe.daum.net/gwanak-medcoop
문의: 02-888-0419


이광국 기자 (nassem7@daum.net)
항상 현장의 중심에서 취재하고, 왜곡 없는 사실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