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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통기자단] 류미정기자, ˝토론으로 이어지는 관객참여 연극이 시작된다. ˝
등록일 : 2017.09.21

 지난 9월 9일 아주 참신한 연극 공연이 ‘작은 따옴표 1호점’에서 열렸습니다.



 2017년 서울문화재단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공모사업으로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 해’가 준비한 아고라 프로젝트! 인데요~ “신림동 고시촌! ‘아’프니깐 청춘이라고? ‘고’만해! ‘라’고 외치고 싶다면~” 아.고.라. 프로젝트!!! 바로 연극이라는 표현 예술이 관악구 신림의 청년들을 만나 사회 문제의 현장을 문화예술로 담아냈습니다.

 청년들이 매주 만나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완성된 공동창작 연극은 고시촌에서 일어나는 청년들의 실화가 바탕이 되었는데요~ 연극 <101호 102호> 고시촌 이웃집에는 대체 무슨 일이? 그리고, 연극 <좋은 날> 청춘, 열정, 꿈 하지만...  총 두 편을 통해 관객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토론식 연극으로 이끌어 내면서. 연출과 창작 그리고 배우의 역할까지 삼박자를 다 소화해 낸 ‘극단 해’의 열정 작품입니다. 현장에서 자발적인 관객의 참여와 청년 관객들이 무대 위에 이미 설정된 캐릭터를 향해 던지는 돌직구 의사 전달법이 아주 재미있고 신선하게 느껴졌는데요!
 시끌벅적 현장 분위기와 함께 청년 배우들의 생생한 감정 인터뷰를 영상과 함께 전해 드립니다.

류기자: 첫 번째 연극 <101호 102호> 참신한 소재와 사랑이야기라 재밌게 봤어요~
장화신: “네! 공동창작극이라서 모두 함께 만들며, 고시촌 단칸방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엮어 봤는데... 재밌게 보셨다니까~ 좋은데요!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류기자: 사실 안타까운 엔딩이긴 했어요~ 고시촌에 사는 청춘들은 왜 사랑에 솔직할 수 없는 걸까요?
장화신: “현실적으로 본인의 (재정적인)상황도 어렵고, 20대 상황에서 사랑에 대한 경험도 없고, 처음이다 보니까 따로 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고, 그래서 스스로 알아서 사랑에 대한 상황을 나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엔딩이 그랬던 것 같아요.”

류기자: 그럼~ 토론식 연극인 만큼 연출과 배우로써가 아닌 정말 솔직하게 사랑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지 궁금한데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마음으로 답해 주실 수 있나요?
장화신: “아~제가 사랑을 고백한다면... 우선, 그 친구도 혹시 나와 같은 상황이라서 나와 같이 망설이고 있는 건 아닌지 그 마음을 공유를 해서, 용기내 말해보고 싶어요. 뭐 만약에 조금은 다른 상황이라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라면 연극과는 다른 엔딩이 나올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기회는 딱 이때다 생각하면서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거죠.”

류기자: 두 번째 연극 <좋은 날>에서 엄마와 소통을 위해 분투하는 딸을 연기했는데~ 저도 사실 감정이입이 되어 막 눈물이 나려고 했거든요! 
노은진: “역시 관객들이 많이 공감해 주는 장면이 될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연기할 때 저 역시 몰입할 수 있었어요.”
 류기자: 공동 창작극이니까 배역에 충실하기 위해 본인의 감정을 담은 대사가 많았을 것 같은데! 대사에 본인이 하고픈 말들은 충분히 담아냈나요?
노은진: “음... 거의 다 표현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제 이야기가 99% 들어가 있어요. 평소에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편이라서 대사에 충분히 딸의 마음인 제 마음을 담아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류기자: 근데 연극에서 엄마의 대답은 딸이 원하는 그런 긍정적인 답은 아닌 것 같던데! 혹시 실제 상황이라면 엄마가 어떤 대답으로 호응해 주면 좋을지 바라고 있는 엄마의 반응이 있다면?
노은진: “음...딸도 성인이 되었으니까 충분히 들어주고, 호응해 주면서 믿어주면 좋겠어요. 어디에 가서 사고치고 그러는 거 아니니까 하는 일을 지켜봐 주셨으면 해요. 우린 다 엄마 딸이잖아요! 믿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믿음과 신뢰!”

류기자: 토론연극, 플레이백 씨어터 전문단체 ‘극단 해’ 공동대표로 이번 일을 하셨는데, 공연 장소로 ‘작은 따옴표 1호점’을 선택해야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요~
김현정: “이번 공연이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 교육사업이다 보니까 관악구라는 특성화된 지역에 청년들을 대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찾다가 이곳이 어떨까 싶어서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류기자: 준비 기간이 5개월 정도 소요되었다고 들었는데~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김현정: “우선 연극을 하려던 것이 아니라 우리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모임을 지속해 나갔어요~ 사실 자발적 참여가 가장 필요했어요. 일주일에 한번 저녁시간을 내 주어야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거든요!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최선을 다해야 했던 것 같아요. 낯선 청년들에게 자발성을 끌어내 모여서, 하고픈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어요.”



류기자: 관객참여를 유도하는 참신한 토론식 연극이라서 정말 재밌었는데~ 공연을 마치고 허심탄회하게 소감 한마디 듣고 싶네요~ 전체적인 공연에 대한 말씀 부탁드려요!
김현정: “많이 뿌듯하죠. 잘 해줘서 기쁘고, 저도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무대를 준비하고 연출하면서 관객들이 호응하고 개입하는 것들을 취합해야 했고, 많은 장치들을 의도적으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이 되었죠. 그리고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협업이라는 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관악구에서 모여 청년들의 아프고, 무거운 감정들을 문화예술을 통해 표현해낸 아고라 프로젝트! 기존의 연극과는 다른 장치들을 통해 도전과 협업을 배우고, 관객의 참여와 토론식 연극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는 아주 특별한 공연이 되었는데요~ 청년들이 바라보는 사회 문제와 사랑 그리고 직장과 가족들과의 불통이 무대를 통해 표출되었고, 해답을 찾기 위해 성장해 가고 있는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관악구 신원동에 위치한 청년들의 공간 ‘작은 따옴표 1호점’ 그리고 바로 옆에 2호점도 있었는데요~
앞으로 ‘작은 따옴표’라는 공간을 통해 청년들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청년 공동체 문화가 예술 작품으로 승화될 전망입니다.
 관악구민들의 응원과 더 많은 신림지역 청년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가 자발적으로 일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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