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드는 순간부터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어떤 물건을 들 때 대강 무게를 가늠하고 힘을 주잖아요. 그래서 아주 무거운 줄 알고 들었는데 실제는 가벼운 것이라서 놀랄 때도 있고, 이 정도겠지 하면서 힘을 줬는데 생각 외로 무게가 있어서 놀랄 때도 있습니다. 임신복을 든 순간이 바로 그랬습니다. 어머!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임신 7개월 때의 몸 상태를 재연한 임신복입니다. 무게가 12kg이 넘습니다. 임신하면서 이렇게 몸이 변하는 건 실제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관악구 보건소에서는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 임신복을 대여해주는 걸 아셨나요? 관악구 구민 중 보건소에 등록한 28주 이상 임신부의 남편이라면 대여 가능합니다.
귀여운 곰돌이가 그려진 임신복을 현장에서 체험도 할 수 있고 집으로 가져가 일상에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배 속에 아이를 가진 부부들에게는 꼭 필요한 체험일 것 같아요.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잖아요.
미션도 있습니다. 집안 청소, 계단 오르기, 태교일기 쓰기, 순산요가 따라잡기, 체험복 입고 잠자기, 아내와 기념촬영 등 직접 임신복을 입고 아내의 일상을 경험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1주일을 대여하면서 미션을 수행한 후 sns에 올리면 배냇저고리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선물까지 기다리고 있는 체험! 관악구 보건소에서 꼭 한번 해볼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치 앞치마를 입듯이 찍찍이로 고정해서 몸에 고정할 수 있어요.
호기심에 저도 한번 착용해보았어요. 무게가 상당합니다. 어깨부터 내려오는 무게감이 상당하고 몸이 부해지는 것이 움직임도 굼떠지네요. 이렇게 입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까지 더해지면? 갑자기 이 세상의 임신부들이 위대해 보이는 순간이었어요.
무게가 상당한 이 체험복을 집으로 가져가는 것도 문제일 겁니다. 모성실에서는 편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캐리어에 담아 드리니 걱정은 붙들어 매시기 바랍니다. 참 센스 있는 생각이지 않나요?
체험과 대여는 관악구 보건소 5층 모성실에서 가능하니, 모성실에 미리 전화로 예약한 후에 방문하세요. 멋지고 자상한 예비 아빠가 되고자 한다면 꼭 체험하길 바랍니다. 일단 한번 입어보면, 아내에게 잘할 수밖에 없겠죠?
*예비아빠 임신체험복 대여
-대상 : 관내 구민 중 보건소 등록 28주 이상 임신부의 남편
-대여기간 : 예비아빠의 임신 체험복 1주일 대여
-신청방법 : 전화 예약 후 신분증 소지 후 방문 수령
-대여장소 : 보건소 5층 모성실
-예약 및 문의 : 보건소 모성실 02-879-7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