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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통기자단] 홍수진기자, ‘Protect Me From What I Want - 예술, 실패한 신화’ 展
등록일 : 2024.04.15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Protect Me From What I Want - 예술, 실패한 신화’라는 주제로 5월 26일까지 전시를 합니다. 이 전시는 두 개의 화점(火點)을 스스로 끌어안은 것입니다. ‘신화(myth)’와 ‘미술관학(Museology)’. 이 시대야말로 제대로 된 신화의 시대입니다. 신화화된 자본(주의), 신화화된 소비… . ‘금융자본주의의 테크노바이러스적 확산’ 경계령 같은 것은 아닙니다. 전적으로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과잉자본주의의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그 가속에 중독되고 마는 미술이 이 전시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중독된 미술을 취급하는 별도의 매뉴얼을 가져야만 한다는 점에서의 미술관학입니다. 이 미술관학은 미술관이 낙원의 환상을 조장하는 곳으로 퇴락하는 과정을 직시하고, 미술관 전시가 이달의 히트상품 카탈로그 같은 것으로 작동하도록 내버려두거나 조장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는 외로운 미술관학입니다.





이번 전시는 참여작가 강우혁, 김선열, 김실비, 태킴, 남다현, 반재하, 손승법, 우정수, 장종완등 9명이 참여했습니다. 김선열작가는 누군가의 모든 것을 앗아가는 재난이 상품화되는 과정을 포착하며, 쓰나미와 같은 자연재해가 자본시장의 단순한 리스크로 치부되는 현실을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손승범작가는 무언가를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계속해서 재생되는 꽃, 녹아내리는 트로피, 영원한 영광을 위해 만들어진 조각상 사이로 자라나는 잡초를 표현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남다현작가는 무의미한 반복을 통해 표면만을 묘사한 복제품들을 통해 노동소득이 자본소득을 따라갈 수 없는 세태를 작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신자유주의 지식경제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즉 ‘전략가 + 광고 마스터 + 창조적 경영가’의 살아있는 유형이었다는 점에서 신자유주의 지식·문화경제에서 최상위 포식자는 철학이나 미학이 아니라 광고학입니다. <Protect Me From What I Want>(1983-85)는 전광판 예술가 제니 홀저(Jenny Holzer)의 작품입니다. '나의 욕망에서 나를 구해줘(Protect Me From What I Want)'라는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는 서울대미술관에 참여해 볼 것을 추전하고 싶습니다. 전시실은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개교기념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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