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의 기쁨과 희망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서 행복의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이들이 꿈꾸고 어르신이 누리는 따뜻한 우리 관악'을 만들기 위하여 모두가 손잡고 나아갔던 한 해였습니다.
저는 민선5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와 과정을 중시하며, 소외된 사람들의 보편적 행복을 증진하고 물질적 가치를 뛰어 넘는 지식복지 시대를 꿈꾸는 ‘사람중심 관악특별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여 왔습니다.
과거 달동네의 대명사처럼 인식되었던 우리 관악구가 도서관 사업과 175교육지원센터 등 각종 교육사업의 성과에 힘입어 지식문화도시로 크게 탈바꿈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시대라 할 수 있는 요즘 이러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커다란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와 관악구 직원들이 소신행정을 펼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협조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이제 관악구는 꿈과 희망을 가지고 창의와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치며 행복을 준비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지하철역에 설치한 무인 유비쿼터스 도서관과 10분 거리의 작은 도서관 네트워크는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평생학습과 교육의 기회균등 보장을 위한 노력으로 미래를 꿈꾸는 지식복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175 교육지원 사업은 자기주도 학습과 문예체 교육, 특기적성 프로그램 및 대학생들과 연계한 톡톡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고, 저소득 청소년들의 교육 기회균등 실현으로 교육관악의 성과를 드높였습니다.
관악산 철쭉제를 비롯하여 책잔치와 평생학습마을축제는 주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진정한 주민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최근 낙성대 과학전시관 유휴부지에 대규모 강감찬스케이트장을 개설하여 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소년들의 심신 단련의 장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형 산사태가 발생하였던 관악산 계곡은 전액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말끔하게 정비하였으며, 관악산 임시 저류조 및 신림5빗물펌프장 준공과 하수관 개량사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하여 수해로부터 안전한 관악을 만들었습니다.
우문현답, 즉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현장 중심 행정을 계속하여 목요일일동장, 통반장 간담회, 직능단체 간담회, 학부모협의체 간담회 및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유치원, 어린이집 등 각종 단체와 시설, 공사현장 방문을 통하여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동안 1,779건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이 중 87%인 1,562건을 처리 완료 또는 처리 중에 있다는 보고를 드립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외부기관과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 평가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다산목민대상 본상을 비롯하여 매니페스토 실천 최우수상, 지식경영인 대상 등 대외기관 평가에서 총 18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보건복지부 및 행정안전부 등에서 주관한 행정서비스 시민고객 만족도 평가 및 지방자치단체 정부합동평가, 희망서울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행정, 보건, 복지, 공원, 도시디자인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함으로써 우리 관악구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습니다.
서울시 인센티브 사업에서는 희망복지 부문 3년 연속 최우수구 수상과 마을공동체 육성, 안전도시 만들기, 민원행정 만족도 제고 등 총 7개 부문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었으며, 총 11개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으로 5억 6천만원의 재정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우리 관악은 주어진 환경을 창조적으로 혁신하여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이 존중받는 사람중심 도시를 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2013년도 주요 역점사업을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도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여 생동감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와 푸른 환경이 조화를 이루며, 경제와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지는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서울대입구역 주변을 봉천지구중심에서 광역연계거점 또는 지역거점으로 도시계획 공간 구조체계를 조정하며, 용도지역을 준주거 또는 상업지역으로 상향 조정하여, 관악구 중심축인 남부순환로변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우리 구는 서울대와 협력하여 낙성대 주변 서울대 연구공원 안에 삼성그룹 R&D 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금년 상반기에 착공하여 2015년 준공 예정인 삼성 R&D 센터가 서울대 연구공원과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되어 지식기반 산업단지로 조성되면 관악구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실시하여 도시기능 증진 및 지역기능 활성화를 도모하고, 뉴타운 및 재개발 사업의 대안으로 역사 문화가 보전되며 지역커뮤니티를 강화할 수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여 주민들이 협동하며 사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관악산을 다양한 볼거리와 숲 체험 등 자연과 생활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대학동 웰빙 테마공원과 문성지구 내 주제공원을 만들겠습니다. 도로·교통망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경전철 신림선은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국토해양부의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을 요청중인 경전철 난곡선과 함께 2017년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추진하겠으며, 서울대에서 봉천사거리, 장승배기를 거쳐 여의도까지 관악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경전철 서부선 연장선도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2016년 준공되면 우리구 중심축인 남부순환로의 교통체증은 줄어들고, 관악의 교통망은 서울의 동·서·북을 연결하는 교통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건설을 위한 치수방재 대책으로 서울대 앞 저류조와 신림2 빗물펌프장을 연말까지 완공하고, 지하주택 침수방지를 위한 역지변 설치 및 하수관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둘째, 노약자와 소외받는 이웃을 비롯하여 사회·경제적 약자들도 함께 잘 사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관악의 특성이 반영된 일자리 창출로 서민들이 안정된 삶을 이룰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하여 취약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여 청년층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활용한 일자리 확대에 힘쓰며, 마을기업 지원과 마을공동체 육성에도 더욱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꿈과 희망으로 되살아 날 수 있도록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지속적인 생활안정 지원과 더불어 저소득 주민 스스로 자립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자활근로자의 개별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하며, 저소득 계층 및 한부모 가족 등 취약계층에 대하여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역별, 가구별 다양한 특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위한 기금을 지속적으로 적립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응 통합교육과 꾸준한 일자리 알선을 통하여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어르신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하여 노후 경로당 개보수와 운영비 지원을 확대하고, 공동작업장 시설 보완 및 경로당 가스지키미를 설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통하여 어르신이 더욱 행복한 관악을 만들겠습니다.
홀몸 어르신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노약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물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다양한 그룹의 자원봉사자들을 양성하여 행정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그늘진 공간을 살펴서 나눔정신이 함께 하는 관악으로 만들겠습니다.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여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임산부 및 영유아를 위한 건강교실 개설 등 맞춤형 방문건강관리를 실시하며,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보건의료 연계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공교육과 평생교육이 잘 어우러진 특화된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차별 없는 교육과 평생교육의 실현을 통하여 건강한 목표를 가진 보람된 삶을 살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는 175교육지원센터를 더욱 확대 운영하여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잠재된 능력을 발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여 교육과 문화가 함께 숨쉬는 관악 사회교육의 산실로 만들겠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배우고 익히는 체계적인 평생학습과 교육 대중화 실현을 위하여 대학들과의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서울대 교수진과 학생들의 재능기부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며, 서울대의 인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접목시키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교육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권역별 평생학습 거점기관을 육성하여 우리 지역에 적합한 평생교육 특화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지원함으로써 관악을 평생학습 제일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넷째,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구민의 뜻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구민 누구나 인권을 침해당하지 않도록 인권팀을 신설하여 인권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과 단체 간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주민 스스로 마을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나누는 관악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도록 하겠습니다.
통합 120 다산콜을 운영하고, 목요 야간민원실 및 일일 민원안내 도우미를 실시하며, 여권 발급기간 단축 및 여권만료 예고문 발송, 가족관계등록신고 1일 처리제 운영 등 민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고품질의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하여 동호인 체육대회와 생활체육교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제2구립운동장을 친환경 인조잔디구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관악의 지도자 여러분!
우리 사회는 갈등 요인이 많이 잠복해 있습니다.
관악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
이런 속에서 우리는 출신지역과 세대, 이념과 정파를 초월하여 주민화합을 실현해야 할 책임을 안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 이후 당파를 초월한 구정 운영을 위해 관악구의회와 함께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건전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두루 포용하는 가운데 주민 다수의 뜻을 받들어 조용한 변화, 안정 속의 개혁을 추구해 왔습니다.
주민을 편가르는 식의 편협한 구정 운영을 탈피하여 갈등을 공정하게 조정하고, 통합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세를 견지해 왔습니다.
앞으로 선배 어르신 여러분의 가르침을 받아 더 나은 구청장이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53만 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지도자 여러분!
올해도 장기적 경기침체와 사회복지비의 지속적 상승으로 인해 재정여건이 어렵습니다.
저와 공무원 모두는 부족한 예산을 땀과 열정, 창의력으로 메워나가며 구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이 맘껏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관악,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행복한 노후를 누리시도록 성심으로 모시는 관악,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행복을 나누는 관악,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따뜻한 관악의 모습입니다.
구민 여러분과 여기 계시는 지도자 여러분의 헌신과 봉사, 적극적 참여로 일궈온 관악을 더욱 발전시키는 금년 한 해가 되도록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저와 1,300여 공무원 모두는 주민 삶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더 낮게, 더 가까이, 주민 속으로”다가가는, 진정한 주민 중심의 구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53만 관악 구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과 일터에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9일
관악구청장 유종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