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꿈꾸고 어르신이 누리는 따뜻한 우리관악

존경하고 사랑하는 50만 관악구민 여러분!
희망찬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계획하신 모든 일 성취하시고 행복한 가정, 더 나아가 화합된 국가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0년 구청장으로 취임 후 지금까지 보내주신 구민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해에도 사회적 약자 배려와, 따뜻한 관악 건설에 힘썼습니다.
전국 최초로 체계적인 지하방·옥탑방 전수조사와 돌봄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지하방·옥탑방 5,394가구를 상담했습니다.1,281가구에 공적지원을 하고, 2,691건의 긴급 현물·현금지원을 했습니다.
불가능하게 여겨지던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지난해 5월 개관했고, 오는 3월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관악창의예술교육원 및 관악 엉뚱한 미술학교 설립 등 어린이들의 상상력, 창의성 함양에 노력했으며 창의어린이공원은 서울시 최다인 22개를 조성했습니다.
경로당을 500여회 방문해서 어르신들의 건의사항 660건을 해결했으며 경로당 12개를 신축하고 8개소를 리모델링하는 등 문화와 복지, 일자리가 함께하는 경로당으로 개선했습니다. 저는 소속당이 경로당입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은 유공자들을 위해 현대식 보훈회관의 첫 삽을 떴으며 올해말 완공 예정입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에 이르는 시대에 맞춰 찾아가는 동물교실과 동물매개 봉사활동 등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관악 만들기’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관악이 낳은 구국영웅 강감찬 장군 학술연구를 추진하고 강감찬전시관 개관, 강감찬 10리길 관광코스를 개발했으며,
13만명이 참여한 ‘제2회 관악 강감찬축제’를 서울시 브랜드축제로 선정되어 개최하였고 ‘강감찬도시 관악’브랜드를 지역의 자부심으로 확고하게 정착시켰습니다.
지난 7년여 동안 경로당, 어린이집, 뒷골목부터 대형 공사장에 이르기까지 현장을 다니면서 하루 2~3건에 해당하는 7,400여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받아서 법령이나 예산상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고 약 91%를 처리 완료했다는 보고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지난해에도 약속실천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한해 였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실시한 민선6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4년 연속 SA(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8년 연속, 전국 최다인 11개 정책이 수상했습니다.
서울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 7회 중 다섯번 1위를 차지했고, 시-구 공동협력사업 11개 전 분야를 수상했습니다.
민선5기부터 일궈낸 수많은 가시적 성과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 각종 외부기관 평가에서 인정받아 지난 7년 반 동안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다산목민대상과 대한민국 지식대상을 비롯해서 273개의 상을 수상하고 66억원의 시상금을 확보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 드리면서 금년도 주요 역점사업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패밀리 퍼스트 관악’을 구현하겠습니다.
행복의 최소 단위이고 최초 보금자리이자 최후의 안식처인 가족·가정의 행복을 위해 지난해 7월 ‘패밀리 퍼스트 관악’ 선언 후 구체적으로 10개 기존사업과 39개 신규사업을 포함해서 모두 49개 사업을 집중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중 대표사업으로 235억 원을 투자하여 출산과 육아, 일과 가정의 양립, 아동 놀이, 가족행복프로그램 등 One-Stop 가족 종합서비스를 아우르는 ‘관악구가족문화복지센터’의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설계발주를 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올해부터 쓰레기 ‘매일수거제’를 전면 도입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사업을 강력 추진하고 있습니다.
257개 상습 무단투기지역에 무단투기보안관과 지킴이를 배치하고, 다목적 CCTV 설치, 동 행정차량 블랙박스 단속, 전방위 홍보 등 집중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소혁명에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셋째, 도시농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지역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겠습니다.
강감찬 텃밭, 낙성대 텃밭 등 대규모 텃밭을 비롯해서 옥상, 학교, 한평 텃밭을 운영하고, 도시양봉으로 생산한 꿀을 ‘관악산 꿀벌의 선물’이라는 상표로 특허청에 등록하여 판매를 개시했습니다.
삼성동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에 15,000㎡ (4,545평) 규모의 친환경 도시농업공원을 조성 중에 있으며, 올해 말 완공 예정입니다. 다양한 체험원과 생태연못, 둘레길 등을 구비하여 가족의 행복공간, 이웃과의 소통과 나눔 공간으로서 사랑받는 힐링공원이 될 것입니다.
오는 5월 제1회 도시농업박람회도 개최해서 많은 구민이 도시농업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첨단 나노기술을 활용한 전국 최초 리얼스마트팜은 4차 산업의 경작기술로 주민 견학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365 자원봉사를 더욱 활성화 하겠습니다.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은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9만 7백여명으로 주민 5명중 한명이 자원봉사자이며, 경제적 환산가치는 연간 9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사업은 단기간에 최다 수상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2년동안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 대한민국 사회봉사 대상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관악을 우리나라 최고의 자원봉사 도시로 육성해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계절마다 볼거리, 놀거리가 가득한 행복 도림천을 조성하겠습니다.
도림천은 2010년, 2011년 집중호우로 모두 5천여 가구가 침수당하는 상습 수해의 원인이었으나, 그동안 빗물펌프장 2개소, 대형 빗물저류조 3개를 서울시 지원으로 건설하고 하수관로의 대대적 정비로 수해안전 하천으로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도림천과 봉천천 복원 타당성 용역과 복원구간 연계, 관악산 생태축 연결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보행약자를 위한 무장애 도림천 조성, 산책로 정비, 물놀이장과 벽화 조성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안전하고 문화예술이 숨쉬는 생태하천으로 확실하게 변모시키겠습니다.
여섯째, 교통인프라 확충으로 도시가치를 높이겠습니다.
2016년 관악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 2017년도에는 남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경전철 신림선을 착공했으며 신림~봉천터널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난곡선 경전철도 추진하고, 서부선과 신림선의 연결 설계, 신림~봉천터널 상부 개발 등 교통의 연계성을 높이고 주민 편익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관악 민주주의 길을 조성하여 마을관광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고 박종철 열사의 얼이 서려 있는 대학동 녹두거리에 조형물과 테마 벽화,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서울대와 연계해서 살아 있는 민주주의 교육장으로 삼고 마을관광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끝으로, 전국 최고의 청년도시에 걸맞는 적극적인 청년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관악은 20~30대 청년인구가 39%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청춘의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전담팀인 청년드림팀을 신설했고 작년 청년지원기본조례 제정, 청년정책위원회 구성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창업과 일자리 개발에 힘써왔습니다.
고시촌 지역인 옛 289버스종점 부지에 청년들의 창업과 복합문화 시설인 청년드림센터 건립을 위해 서울시에 제안 후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올해에 서울시 설계용역 및 기본계획 수립 등 건립이 가시화되었습니다.
청년드림센터는 제가 2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님께 건의를 드리고 시장실을 찾아가 브리핑을 하고 시장님의 적극 지원 약속을 받은 사안입니다. 그동안 지원을 해주신 박원순 시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저는 취임 이래 7년 반 동안 도서관과 평생학습, 인문학 사업을 통한 지식복지도시 건설을 일관되게 추진해왔습니다.
5개였던 도서관을 43개로 늘리고 이들 도서관을 통합전산시스템으로 연결해서 관악구 특유의 지식도시락 배달체제를 구축하고, 집 가까운 작은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자유로이 받아 볼 수 있도록 하여 작년 1년 동안만 관악산 15배 높이에 해당하는 45만권을 배달 서비스 했습니다. 매년 5,6만권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악의 창의적인 도서관사업은 전국에 도서관 열풍을 불러일으켜 지식사회 건설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학교 안 가는 날 문·예·체 특별활동을 구청에서 시켜주는 175 교육사업,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18개 대학과 함께하는 156개의 학관협력사업, 인간 존중과 가치를 추구하는 인문학 강좌 등은 대표적인 지식복지 사업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인문학의 저변 확대와 독서프로그램의 활성화에 집중해서 독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독서동아리가 전국 최다인 469개로 늘어났습니다. 서울시 독서동아리의 3분의 1이 관악구에 있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 작은도서관과 독서진흥 사업, 문·예·체 위주의 혁신교육과 평생학습, 인문학 사업은 달동네 이미지의 관악을 대표적인 지식복지도시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지식복지 사업은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중심 관악특별구의 핵심적 비전입니다.
이러한 비전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었던 것은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성원 덕택입니다.
사랑하는 관악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관악의 지도자 여러분!
저는 취임 이후 구민화합을 구정운영의 제1원칙으로 삼아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똑같은 관악구민입니다.
출신지역과 세대,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서 구민화합 실현에 모든 지도자 여러분께서 더욱더 적극 나서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특히 올해 치러질 지방선거가 민주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구민 여러분의 헌신과 봉사로 일궈온 관악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저와 1,400여 공무원 모두는 주민 삶의 현장을 지키면서 진정한 구민 중심의 구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관악 구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과 일터에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제가 구청장으로서 오늘로 8번 신년인사회를 했는데요. 마지막 신년인사회가 되겠습니다.
두번 구청장을 만들어 주시고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신 여러분의 은혜를 생각하면 가슴이 지금도 뜨거워집니다.
정치하면서 진 빚은 평생을 두고도 다 못 갚습니다.
제가 구청장을 그만두고 어느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든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여러분의 은혜를 갚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0일
관악구청장 유종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