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야! 놀자!’ 어떻게 공유하며 놀고 있는지 삼성동 시장 앞 도림천변을 찾았다. 참여단체들은 분주히 천막을 치고, 자원봉사자는 의자와 탁자를 나르며 도와주고 있다. 삼성동사물놀이의 징과 장구 등 조화로운 소리와 서울관광고등학교 학생의 난타공연에 도림천변은 주민들의 공유축제가 시작되었다. ‘성민종합사회복지관’의 『우리 마을의 나눔이웃을 찾습니다!』 코너에 눈길이 갔다. [나눔은 00이다. 이웃은 00이다.] 포스트잇으로 붙여놓은 곳을 유심히 보니“나눔은 행복, 사랑, 기쁨이고, 이웃은 반가움, 친구, 사랑이다”고 표현했다. 참으로 뜻깊었다.
지난 9월16일 토요일 11시.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공유야 놀자~ 2017 관악구 공유축제 한마당』의 장이 열렸다. ‘삼성동 자원봉사캠프’ 등 32개 단체가 참여했다.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공유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 6월24일 개최한 이후 두 번째 행사로 관악구청 기획예산과와 공유공동체 ‘싹난지팡이’ 주관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단체를 4단계 나눔<표 1>으로 분류하였다. 창작과 공예 나눔, 놀이와 체험 나눔, 재능과 봉사 나눔, 물건과 먹걸이 나눔이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재능 나눔은 축제분위기를 아름답게 꽃을 피워주었다.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단체 중 ‘창작과 작품 나눔’의 단체들이 모꼬지(우리말, membership training)예술마을 팀이다. 손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한다. 배우고 싶다면 홈페이지<http://cafe.naver.com/gamsung1004>를 방문하면 된다. 주관은 ‘싹난지팡이’에서 진행한다.
만화가들의 모임인 황정희(47) ‘가온해’ 대표는 “공유축제를 통해 고객과 가깝게 그림을 공유하며 창작의 의욕도 높이고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 이라며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가온해’는 세상에서 제일 으뜸이라는 뜻이다. “공유축제를 통해 주민 스스로 마을과 결합하여 함께 만드는 과정이 있었기에 소중한 경험” 이라며 “주민이 서로 도와 전단지를 붙이고 안내를 맡는 등 함께 협력하여 만들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미정(43) ‘목화향기’ 대표는 말했다. 이수연(39) 공유공동체 ‘싹난지팡이’ 대표는 “공유축제 한마당은 주민의 일상에 공유가 녹아드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스스로 공유경제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공유경제 실천을 강조하며 말했다.
사람들과 서로 나누며 함께 공유하는 것은 아름다운 동행이다. 선복용씨 가족처럼 토요일을 즐겁게 봉사하며 지내는 모습에서 행복한 삶이 느껴진다. 공유축제 한마당은 이처럼 관심과 참여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은 공유축제 한마당 행사 보도 자료를 통해 “공유경제는 자원의 협력적 소비를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4차 산업의 핵심 가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공유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말했다.
공유축제 한마당 행사를 통해 단절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공유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는지 확인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공유축제 행사에 4백만원의 예산(시보조금)이 지원되었는데, 주민참여 인원이 적었다는 목소리는 참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더 알차고 활기찬 공유축제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공유축제 한마당은 이웃과 나눔의 여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