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 이은경기자, "낙성대 공원이 달라졌어요!"
등록일 : 2019.01.29


 우연히 지나가다 호기심이 발동한 이곳 낙성대 공원. 가던 길을 멈출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소개해 주고 싶다.



 이곳은 관악구 봉천동 228번지 낙성대 공원.

고즈넉하고 따스한 햇살이 유난히도 강하게 내리쬐던 1월에 어느날,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공원의 느낌에 궁금증을 자극하던 찰나!

운동을 하던 어르신들이 먼저 내 눈에 들어왔다.



깨끗함은 물론 넉넉해진 운동기구와 그 옆에 새로 들어선 낙성대 공원 도서관 그리고 그와 단짝처럼 잘 어울리는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누구의 아이디어로 탄생되었는지는 공원과 도서관 카페...삼박자가 딱 맘에 들었다.

그옆을 지나 강감찬 장군의 동상과 함께 넓디 넓은 공원에는 자전거나 인나인을 탈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장군의 동상에서는 장엄함과 위엄함이 느껴졌다.


공원의 끝자락에는 '개판 5분전'이라는 아주 생소한 간판이 붙어있었다. 반려견 놀이터였던것이다.

이용 준수 사항만 지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개 크기별로 따로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것이 인상적이었다.

햇살을 만킥하는 개, 물만난 고기마냥 신나게 뛰어노는 개 그리고 친구를 만나 수다떠는 개 등등 주인과 개들의 만남의 장소를 보는것 또한 신기한 광경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26세 황모 군은 방학을 맞아 날씨도 좋고 해서 종종 나와 강아지 산책을 시킨다고 했다.

"가까이에 타인의 눈치를 보지않고 개들이 맘껏 짖고 뛰어놀 수 있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안국문을 들어가기전 좌측에 새로 생긴 강감찬 전시장에는 강감찬 장군의 태생부터 업적을 고려 역사와 대회정세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자료들이 전시되어있어 방학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낙성대는 서울 특별시 유형 문화재 제4호에 지정되었고 고려시대 명장 인헌공 강감찬이 태어난 장소이기도하다.

세종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는 강감찬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어느날 밤 중국의 사신이 길을 가다가 큰 별이 떨어지는것을 보고 별이 떨어진 집을 찾아갔더니 마침 그 집의 부인이 아기를 낳았다.



그 아이가 곧 강감찬이며 뒤에 송나라 사신이 와서 만나보고는 문곡성의 화신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안국문 안을 들어가 보면 좌측에는 낙성대 삼층 석탑과 오른쪽에는 고려 강감찬 장군의 사적비가 있고 안국사 안에는 강감찬 장군이  호랑이 가죽을 밟고 있는 용맹한 사진이 있다.강감찬 장군의 기세와 용맹함이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것 같았다.



 마지막 코스로 들른곳은 관악문화 예절원.

생활예절과 집례 집사교육 다례 서예 전통놀이 교육과 전통혼례를 주관하고있는 작으마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미세먼지와 추위로 야외활동이 유난히도 적은 요즘 비타민D합성을 위해 낙성대 공원에서의 데이트를 추천 해 주고 싶다.



설 연휴엔 멀리 갈 것도 없이 가족들과 낙성대 공원으로 나와 움츠려진 몸과 마음을 활짝 열어보는건 어떨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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