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전은정기자, 관악산과 주변 명소를 한 번에...서울 둘레길
등록일 : 2022.09.01


날씨가 서늘해진 요즘, 관악산 둘레길을 걸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관악산 역을 이용하여 관악산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에서 서울 둘레길 스탬프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둘레길은 1~8코스가 있는데 수락·불암·용마·아차산 등 서울 시내 곳곳의 산을 걸을 수 있습니다.



그중 관악산을 아우르는 코스는 ‘5코스 관악·호암산(중급)’입니다. 5코스는 총 6시간이 소요되며 5-1코스(2시간 30분)와 5-2코스(3시간30분)로 나눠집니다. 5-1코스는 5.7km 거리로 사당역 갈림길에서 시작하여 관음사와 낙성대, 서울대학교를 거쳐 관악산공원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관음사는 관악산 북동 기슭, 남태령 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서울 근교 사찰 가운데 영험있는 관음 기도도량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관음사 입구에는 수령 300여년의 느티나무(지정보호수)가 있습니다. 낙성대공원은 고려시대 무신인 강감찬이 태어난 곳인 낙성대를 성역화하고 공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낙성대공원에는 고려시대에 조성한 낙성대 3층 석탑(서울시 유형문화재 제4호)이 있습니다. 



5-2 코스는 7.3km 거리로 관악산공원 입구에서 시작하여 산림욕장, 천주교삼성산성지, 호압사, 호암산 폭포를 지나 석수역 1번 출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천주교삼성산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 앵베르 주교, 성 모방 신부와 성 샤스탕 신부의 유해가 안장된 교회 사적지입니다. 호압사는 대한불교조계족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입니다. 약사전과 요사가 있으며, 약사전 내에 약사불과 신중탱화가 모셔져 있습니다. 호압사는 호갑사 또는 호암사라고도 불립니다.



둘레길을 걷는 성취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스탬프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탬프는 관악산 안내소와 관음사 입구, 관악산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 둘레길을 걸으면서 관악구의 명소 곳곳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