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 박선미기자, '처음 학부모가 됩니다.'
등록일 : 2020.02.20


벌써 2월도 반이나 지났습니다. 곧 3월이 됩니다. 새 학기가 시작이 되면 설렘 반, 걱정 반인 부모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처음 학교에 가는 초등학교 1학년 부모는 학부모가 처음이라 모든 것이 궁금하고, 불안합니다.
 


우선, 우리 아이가 학교에 가면 무엇을 배우는지 알면 좋겠죠! 초등학교 1학년의 교육과정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안성맞춤!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입니다. 배움 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입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놀이하듯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학부모는 걱정이 됩니다. 한글 교육 시간이 확대되었다고 하지만 얼마 전 TV프로그램에 선생님이 나오셔서 한글의 80%는 알고 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해서 학부모들은 또 걱정이 됩니다.




학교는 즐거운 곳이라는 것을 아이와 함께 얘기해보세요. 아이가 생각할 때는 학교에 가면 유치원보다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을지 모릅니다. 등교 시간도 빨라집니다. 준비물도 스스로 챙길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가방은 전날 챙기기, 발표는 틀려도 괜찮다고 자신감을 갖게 해 주세요. 다른 친구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도 알려주세요. 자기 물건 관리하기, 공부시간과 쉬는 시간의 분리, 화장실은 쉬는 시간에 가는 것! 하지만 급할 때는 수업 중에도 손을 들고 갈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세요. 이렇듯 1학년은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습관, 매일 책을 읽는 습관 등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천년의 세월을 산다는 느티나무는 보통 25m까지 자랍니다. 하지만 씨앗은 겨우 4mm 크기입니다. 대나무 중 최고로 치는 모죽은 씨를 뿌린 후 5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싹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어느 날 싹이 돋아나 주성장기 4월이 되면 갑자기 하루 80cm씩 쑥쑥 자랍니다. 모죽이 그렇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5년의 긴 세월동안 땅속에서 준비를 했기 때문입니다. 운동장에서 부모가 선수가 되어 직접 달려 줄 수는 없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해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우리 아이가 즐거운 학교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