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감찬 장군과 귀주대첩
강감찬 장군은 71세 고령이었으나 충절과 기지가 뛰어나서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20만 대군을 이끌고 흥화진으로 출동하였다.

흥화진(현재 평안북도 의주)은 거란군이 고려를 침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가는 길목이라서 강감찬은 미리 그곳에 가서 신출귀몰한 군사 작전을 전개하였다.
바로 흥화진성 동쪽에 있는 강, 대천의 맨 위, 상류의 물을 소가죽으로 꿰매서 막았다가 한 순간에 터트리는 수공작전을 진두 지휘한 뒤에, 고려군 1만 2천 명을 적소에 은밀히 숨겨 놓았다.
거란군의 사기를 단번에 꺾은 대승 ‘흥화진 전투’

이 사실을 모르는 소배압의 거란군은 강물 속으로 들어와서 조심스럽게 강을 건너고 있었다.
“지금이다, 모두들 쇠(소)가죽을 찢어랏!~”
‘둥둥둥둥…’

작전 개시를 알리는 강감찬 장군의 명령과 북소리가 흥화진 강가에 울려 퍼졌다.
고려군이 일제히 소가죽을 찢자, 막혀있던 강물이 일시에 쏟아져서 거란군을 덥쳤으니,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고, 우왕 좌왕하는 거란군에게 화살을 퍼붓는 공격으로 거란군 1만여 명을 사살하여 첫 전투에세 대승을 거둔 고려군의 사기는 가히 하늘을 찔렀다.
소배압의 개경공격

거란의 소배압은 살아남은 병사들을 수습하여 개경을 다시 공격하였으나, 상원수 강감찬 장군은 미리 군사를 보내서 개경을 철통같이 수비했다.
<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