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안종익기자, "2021 관악과 함께하다."
등록일 : 2021.12.23


관악의 현장을 찾는 해피매거진 주민소통기자 활동을 하면서 필자는 다양한 지역내 활동 및 행사에도 참여하였다. 지켜보는 것이 아닌 실제 그 현장에 들어가 함께 하는 것. 그것은 나를 찾기도 하면서 지역의 활동을 기획하고 만들어 가는 분들과 만나는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우주관문스쿨 심화과정 졸업식]


그 첫 번째가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한 우주관문스쿨 기본과정이다.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모여 축제를 기획하고 축제의 이모저모에 대해 공부하는 아카데미 과정이었다. 필자는 이 과정에 흥미 있게 참여하였고 내친 김에 심화과정까지 지원했다. 우주관문스쿨 심화과정은 자신이 기획하는 축제안을 낸 분들중에 선정되는 것이어서 조금 더 발전된 과정이다. 이 과정에 참여한 분들에게 관악문화재단은 소중한 기회를 주었다. 10월에 연례행사로 개최되는 관악의 대표축제인 강감찬축제에 축제 기획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이다. 필자도 이 축제에 괴나리봇짐이라는 축제팀에 편성되어 기획에서 행사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되었다. 열정과 의지로 함께 했던 귀한 5인의 팀원들과의 시간은 내게 결실의 뿌듯함까지 맛보게 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관악명소 발굴단 활동]


두 번째가 관악의 명소 발굴단 활동이다. 관악의 구석구석을 탐방하면서 아직도 덜 알려져있는 이곳저곳을 찾아내고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이다. 신림·봉천·난곡·남현권 네 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관악의 명소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 활동은 내가 살고 있는 난곡권역의 가보지 않은 곳을 주의 깊게 살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타지역 명소 발굴 선진지도 견학하고 마을 구석구석 걸으며 나눈 이야기들을 정리하며 함께 활동한 난곡권역 4인의 팀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이 활동의 결과는 연말 책자로 마무리 되어 또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된다.


[여행자의 마음발자국 마을 탐방]


또 하나, 여행자의 마음발자국이라는 즐거운 프로그램이다. 문화강사및 지역내 활동을 활발히 하시는 분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저녁 시간의 참여 활동으로 구성되어졌다. 관악의 길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걷기, 마음 힐링 및 치유 강의로 짜여져 있어 모르는 관악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산책 프로그램을 경험하였다. 이곳에서 만난 프로그램 기획자 이향미님에게 감사하고 함께 얘기 나누며 마을 길을 걸었던 마음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이런 활동가들에 의하여 관악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만들어 지고 전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도심속광장문화포럼 방송 준비 현장]


또 있다. 차없는거리 실행추진단. 우연한 기회에 이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 총괄추진분과의 일원으로 관심을 갖고 활동하였다. 무엇보다 관악구에 차없는거리가 만들어지고 그곳이 광장이 되어 구민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공간이 된다는 것에 대해 기대가 컷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결국은 오프라인으로 실행치 못하게 되어 많은 분들의 큰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 결과 유현준교수와 함께하는 도심속광장문화포럼이 열리게 되었고 관악형광장문화조성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진행된 <한 장의 삶 IN 광장> 공모전도 개최되어 이 행사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였다.


[주민참여예산사업 현장 확인 모니터링]


끝으로 지역의 일에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조금 더 의미를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보람있게 활동하였던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적극적으로 활동한 것이 보였는지 부위원장으로 선정되어 운영위원회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분과활동으로 도시미래분과에 참여하여 함께 했던 위원님들과 현장 확인등 모니터링을 하며 의견을 나누고 보고서를 작성했던 것들이 무엇보다 크게 기억에 남는다. 바쁜 자신의 시간들을 쪼개어 호흡을 맞춰 가며 열심히 참여 해주었던 몇분 위원들의 노고에도 함께한 일원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그 외에도 관악인문학지원쎈터에서 개설한 다양한 인문학 강의도 열심히 수강하였고 특히 서울대와 연계하여 개설된 12주차 강의(가을에 시작하여 겨울 초입에 종료)인 환경대학 강좌를 수료한 것은 무엇보다 그 의미가 깊다.  


해피매거진의 주민소통기자 활동은 필자에게 자연스럽게 관악구에서 일어나는 많은 분야의 소식을 접하는 기회의 창이 되었고 취재와 함께 마을 활동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직접 참여하게 된 계기도 되었다. 퇴직이후 자신 돌아보기와 봉사활동의 성격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사는 곳에 대한 관심을 좀 더 많이 갖고 싶은 마음으로 흥미있게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보람도 크게 느꼈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관악이 올해 내게 남긴 것과 내가 관악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돌아본다. 그렇게 겨울이 되었고 또 한해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