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 김현정기자, 별빛거리 & 별빛내린천을 환하게 밝혀주는 벚꽃, 밤 산책하며 즐기기
등록일 : 2023.03.30



올해는 벚꽃이 일찍 피어났습니다. 4월이 넘어서야 피어날 줄 알았던 벚꽃이 때 이른 만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동네 한 바퀴 거닐며 벚꽃놀이를 즐겨봅니다. 저녁이 되니 벚꽃이 더 하얗게 빛나는 듯하네요.



관악구 신림동 별빛거리에는 벚나무가 양쪽에 있습니다. 벚꽃 명소에서 마주하는 정도의 벚꽃터널은 아니지만 산책하며 벚꽃을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가게들을 알리는 오색찬란한 간판도 오늘은 어여쁜 꽃처럼 보입니다.



회전교차로에서는 LED 꽃이 합세했습니다. 매일 밤거리를 밝히던 파란 꽃 주변으로 벚꽃이 피어나서 더 밝아졌어요.



하얀 벚꽃도 거리를 밝혀주는 데 한몫합니다.



별빛거리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거리는 조용해집니다. 바람을 쐬고 싶거나 기분전환 하고 싶다면, 동네 한 바퀴를 걸어보세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자연을 보면서 기분도 좋아질 겁니다.



활짝 핀 꽃을 구경하느라 평소에 올려다보지 않던 하늘도 바라보게 되는데요, 탐스러운 꽃 사이로 반달이 보여서 더 행복해졌습니다.



별빛거리를 빠져나와 도림천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다시 또 회전교차로가 나옵니다. 여기는 마치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듯 장식해 놓았어요. 색이 바뀌는 나무입니다.



도림천을 지나는 다리는 여러 가지 색으로 반짝입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밤에도 도림천을 거닐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밤에도 이렇게 마음 편하게 거닐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에요.



커다란 벚나무 한그루가 제법 꽃을 피웠습니다. 멀리서부터 엄청나게 큰 전구 하나가 거리를 밝히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얀 꽃이 밝히는 도림천이죠.




지역마다, 나무마다 개화 상태가 워낙 차이가 나서요.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도림천 벚꽃은 활짝입니다.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죠.



여기에서는 전깃줄에 매달리지 않은 반달을 마주합니다.




여러 가지 불빛으로 다리는 반짝이고요, 다리 아래에는 벤치도 있어서 거닐다 쉬어갈 수 있습니다.



도림천을 바로 건널 수 있는 아치다리 목교는 새순이 돋아난 버드나무와 어우러져 감성적으로 느껴집니다.



도림천 양 옆으로 조성된 보행로를 따라 걸으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데요, 별빛내린천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아이콘들이 기둥을 장식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밤에도 거닐기 좋은 별빛내린천, 벚꽃이 피어나 더 아름다워졌으니 이제 슬슬 밤 산책을 즐겨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