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 전은정기자, 새마을문고와 함께 근대사 시간여행…‘인문학기행’
등록일 : 2023.05.10


부슬비가 내리는 아침이었지만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새마을문고와 함께하는 인문학기행을 떠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인문학기행은 연 1회 새마을문고 관악구지부에서 실시하는 행사입니다.



관악구 20곳의 행정동에서 4명씩 신청을 받아 당일로 여행을 다녀옵니다. 올해는 인천 근대문학관과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양지병원에서 9시에 관광버스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이동해 근대문학관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천 근대문학관은 인천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내려가면 바다가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변은 차이나타운과 근대화 거리로 꾸며져 있어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실은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설사님이 근대 문학가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김소월의 진달래 꽃, 이광수의 무정,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학관에는 각 작가의 특성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고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MBTI 웹게임’을 통하여 한국 소설 속에서 나와 비슷한 인물을 찾아보는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필사체험공간인 ‘마음서재’, 책의 실제 모습을 알 수 있는 ‘미니도록’, 시기별로 작가의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스탬프 존’ 등이 알차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문학관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한 재미난 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누방울, 보드게임, 블록, 오르골 등을 만지며 체험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차이나타운으로 이동하여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해산물이 많아 맛있는 짜장면이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차이나타운을 돌아보았고 월미바다열차에 탑승하였습니다. 열차는 월미바다역에서 출발하여 월미공원역, 월미문화의거리역, 박물관역 등을 지납니다. 속도는 빠르지 않아 왕복 40여분간 이동하며 주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열차에 탑승하면 바다 구경뿐만 아니라 월미산, 월미테마파크 등을 볼 수 있는데 중간에 하차하여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인천이지만 항구와 바다를 볼 수 있었고 벽화가 유명한 곡물저장고 등도 볼 수 있었습니다. 탑승 내내 각 역과 월미도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가이드 분이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차 후에는 다시 차이나타운으로 돌아와 자유도보관광을 하였습니다. 통합관람권을 이용하여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대불호텔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 짜장면 박물관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인천항은 부산, 목포항 보다 늦게 개항했지만 수도 서울 옆에 위치하여 빠르게 발전하였습니다.


전시관 관람과 바다열차 탑승을 통하여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인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