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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집은 관악, 일은 다른 곳 자족도시로 도약할까
202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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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주거 지역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실제로 일하고 소비하고 생활하고 있을까요? 관악구가 여전히 베드타운에 머물러 있는지 아니면 일자리와 산업을 갖춘 자족도시로 변화하고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이른 아침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빕니다. 많은 주민들이 관악구를 떠나 서울 도심과 강남권 등으로 떠납니다. [이선빈 \/ 봉천동 거주] 가격도 있고 강남 쪽으로 출근하기 편해서\u2026 그쪽이 집값도 너무 비싸고 거주할 수 있는 그만한 환경이 크게 없어서 이쪽으로 잡게 됐어요. 원룸과 고시원 등의 주거비가 비교적 저렴한 관악구는 오랫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 지역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반면 지역에서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많은 주민들이 매일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겁니다. 숫자로 보면 관악구 일자리 부족 문제는 더 분명해집니다. 주민 1천 명당 일자리는 260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2위입니다. 반면 인근 서초구는 주민 수보다 일자리가 더 많습니다. 관악구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결국 지역 안에서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이 같은 베드타운의 특성은 지역 상권에서도 나타납니다. 거주는 하고 있지만 낮 시간대에는 직장과 학교가 있는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다 보니 상권이 받는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사로수길 상인] 점심에는 좀 없는 편이긴 하죠. 매출로 보면 뭐 1대 3 정도, 3배 정도 차이 나고\u2026 이런 가운데 관악구도 변화의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창업기업과 벤처기업을 유치하는 관악S밸리를 중심으로 지역 내 일자리를 늘리고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관악S밸리에는 현재 63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3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관악S밸리 입주기업의 매출액과 투자 유치금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며 입주 기업들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직원들이 지역에 살게 되거나 인근 대학을 다니던 학생들도 거주하기도 합니다. [이일구 \/ 관악S밸리 입주기업 도슨티 대표] 근처로 이사 오신 분들이 되게 많아요. 근처에 서울대나 숭실대가 있다 보니까 그쪽 졸업생분들이 좀 있거나 지금 대학원에 다니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분들은 졸업 후에 어느 정도 근처에 사시다가 저희 회사에 입사하시기도 하고 했어요. 전문가들은 단순히 입주 기업이나 일자리 숫자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는 지역의 자족성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투자·육성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는 겁니다. [주재욱 \/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연구위원] 기업의 증가는 일자리 창출에는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큰 고용을 창출하려면 또 이 기업들이 그게 고만고만한 기업만 있어서는 안 되고, 그 중에 한두 개 정도는 크게 성장을 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나와줘야 하거든요. 이에 관악구는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공간 제공을 넘어 규제 완화와 인재 매칭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부성 \/ 관악구청 일자리벤처과장]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관악구 안에서 찾을 수 있도록 인재 매칭 잡페어와 청소년 창업학교를 개최하고 있으며, 관악S밸리 기업 공공서비스 실증 지원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 내에서 고용과 소비,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혁신경제도시 관악을 관악S밸리 내에서 이뤄내고자 합니다. 베드타운이라는 오래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관악구. 사는 도시를 넘어 일하고 머무는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HC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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