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현장 중심 통합돌봄 추진… 지역 기반 돌봄체계 구축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구조 변화로 지역사회 기반 돌봄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주민이 살던 곳에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활 기반 돌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이다.
이에 관악구는 돌봄 공백을 줄이고 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 기반 통합 돌봄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해당 사업을 시범 사업에서 본사업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보건?의료?요양?주거?복지 분야별로 각각 신청해야 했던 방식을 통합 신청과 연계를 중심으로 한 운영 체계로 개선한 것이다.
관악구 은천동에 거주하는 김○○ 어르신은 전립선암 수술과 치매 약 복용으로 건강관리부터 식사·위생 등 일상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어르신은 “수술 후 몸이 불편해 끼니를 챙기는 것조차 막막했는데, 통합 돌봄 상담을 통해 수술 전후 돌봄은 물론 치매 관리와 영양 지원까지 제때 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는 복합적인 돌봄 수요를 맞춤형으로 조정·지원하는 ‘관악형 통합 돌봄’의 대표적인 성과다.
이처럼 ‘관악형 통합 돌봄’은 주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이다. 구는 동 주민센터 중심의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등을 통해 위기가구 대응 체계를 구축해 왔다. 또한 2024년부터 「관악구 지역사회 통합 돌봄 지원 조례」와 「관악구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 지원 조례」 등 관련 조례를 잇달아 제정하며 제도적 기반도 공고히 했다.
특히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통합 돌봄 시범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21개 전 동 주민센터에 ‘통합 돌봄 지원창구’를 설치하고 다학제 방문 의료, 주거 환경 개선, 복지 용구 대여, 특수식사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232가구에 총 715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1월에는 조직 개편으로 ‘통합 돌봄과’를 신설하고 보건소 지역보건과 건강돌봄팀을 보건의료 전담 조직으로 지정해 ‘보건-복지 이원화’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부서와 동이 참여하는 29명 규모의 ‘통합 돌봄 추진단(TF)’ ▲의료·돌봄·주거 분야 기관 대표 34명으로 구성된 ‘통합 지원협의체’ ▲민·관 소통 기반의 ‘함께 돌봄 네트워크’의 3대 실행 체계를 운영한다. 이는 보건·복지 협력 강화 및 지역 중심 통합 돌봄 발전 도모, 다양한 자원 연계를 통한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다.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동 복지 담당자와 복지팀장 172명을 대상으로 총 8회 업무 교육을 실시했다. 통합 돌봄 지원창구 운영과 전담 인력 배치 상황도 점검해 동 주민센터가 1차 상담 창구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통합 돌봄 신청과 상담은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동에서 상담과 사전 조사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합 판정 조사나 구 자체 조사를 통해 돌봄 필요도를 확인하고 개인별 통합 지원 계획을 수립해 적합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전화 한 통으로 초기 상담부터 서비스 연계까지 가능하도록 통합 돌봄 전용 전화를 운영해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구는 재가 돌봄 강화를 위해 8종의 지역 특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억 3천만 원의 구비를 투입한 ‘관악형 방문 재활 기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신림과 봉천 권역에는 복지관 공간을 활용한 ‘통합 돌봄 커뮤니티센터’를 각 1개소씩 조성하여 주민이 일상에서 편리하게 돌봄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또한 반려로봇과 지능형 돌봄 시스템을 통해 홀몸 어르신의 안부 확인과 안전 관리 등을 지원하며 ‘스마트 방문 약료 사업’을 통해 다제 약물 복용 어르신의 복약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치매 돌봄 정책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1개 전 동을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하고 야외 놀이형 치매 예방 프로그램 ‘치매 안심노리터’를 운영한다. 치매 안심경로당과 치매 안심 가맹점 등의 지역 자원도 연계해 치매 안전 협력망을 강화한다.
구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기반의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상담과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통합 돌봄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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